정의화 "최재형에게 대한민국 맡기기 어렵겠다 결론" 지지 철회

홍순빈 기자 2021. 9.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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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적극 지지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 전 원장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다"며 "더이상 최 전 원장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스스로도 지지를 철회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지금도 인간 최재형의 도덕성과 인격을 존경해 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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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적극 지지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 전 원장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다"며 "더이상 최 전 원장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스스로도 지지를 철회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지금도 인간 최재형의 도덕성과 인격을 존경해 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정 전 의장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한 건 채워나가면 된다. 그러나 정치 철학의 문제, 한국 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며 "한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열어갈 정치인이 사회적 쟁점에 대해 개인의 주장을 여과없이 쏟아내거나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곧 공적인 발언으로 발표하는 건 바람직하지도 않고 정치의 본령에 맞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최 전 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정식 공론화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며칠만의 말바꾸기도 문제지만 후보로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최 전 원장이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 없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최 전 원장의 발언은 협소한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된, 국가미래에 대한 낮은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캠프 해체 전 후 최 전 원장의 역선택 방지 포기, 낙태와 상속세 폐지 등 제 생각과 전혀 다른 정책 발표를 보고 크게 실망해왔다"며 최 전 원장이 내세운 공약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역선택 방지에 대해 "여느 후보의 득손을 떠나 원칙의 문제"라며 "여론조사가 갖는 많은 한계를 최소화하고 민의와 당심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선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수"라고 했다. 상속세 폐지 주장에 대해선 "상속세로 기업 승계 등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나 상속세 전면폐지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정치적으로 첨예한 쟁점은 어느 것 하나 쉬운 선택이 없다"며 "그렇기에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선 신중하게 결정해야하고 공론화를 위해선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한달여 기간동안 최 전 원장의 정책발표와 행보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논쟁적 사안의 극단을 선택하며 논란을 쏟아내는 것으로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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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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