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조사..배임·횡령 의혹에 초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에서 이뤄진 공영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받아 특혜 논란이 빚어진 화천대유 자산관리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았습니다.

해당 공문에는 경제지 출신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 모 씨와 이성문 대표 등이 지난 2019년에 진행한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점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대표는 재작년 화천대유에서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엔 다른 경영진과 12억 원을 빌렸으며, 김 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확인되면 배임·횡령 혐의로 정식 수사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내사 단계에 있는 김 씨를 조만간 서울 용산경찰서로 불러 자금 유용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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