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평당 전셋값 1억 3천·케냐 태권도 열풍·인터넷강국 '흔들'·말고삐로 채찍질·원숭이 납치범

2021. 9. 23. 2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입니다. 민지숙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평당 전셋값 1억 3천'입니다.

【 질문1 】 매매가 아니고 전세 가격이 맞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3.3제곱미터당, 그러니까 한 평당 1억 3천만 원이 넘는 전세 아파트가 나왔는데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9평짜리 아파트가 12억 6천만 원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청담동과 반포동, 잠원동 등에서도 평당 1억 원이 넘는 전세계약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 질문2 】 억 소리 나오는 가격인데, 그래도 강남 이야기겠죠?

【 기자 】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강북에서도 3.3제곱미터당 9천984만 원으로 평당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전세 거래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1억 3528만 원 올랐는데요.

올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 240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전셋값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질문3 】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됐는데 지난해와 같은 전세난이 재연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케냐 태권도 열풍'입니다.

【 질문4 】 이제는 태권도 배우는 사람 없는 나라를 찾기 더 어렵지 않나요?

【 기자 】 이번엔 나이 든 할머니들이 태권도 배우기에 빠져들었다고 하는데요.

10여 명의 할머니들 사이에서 파란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발차기 시범을 보입니다.

강사를 포함해 태권도 수련생은 모두 60세 이상의 할머니들입니다.

이 수업의 최고령자는 윔부이 은조루지 할머니로 무려 110살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질문5 】 배움엔 나이가 없다지만, 어떻게 이런 수업이 생긴 건가요?

【 기자 】 할머니들은 수업에 늦으면 윗몸 일으키기 벌칙을 받을 정도로 진지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열심히인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케냐에서는 코로나 이후 최소 5천 건 이상의 성폭력 사례가 보고됐는데, 고령층 여성이 성폭행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할머니들은 과거 자신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기억을 이야기하며 태권도 기술을 배웠다면 방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6 】 여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세 번째 키워드는 '인터넷 강국 흔들'입니다.

【 질문 】 인터넷 강국하면 대한민국 아닌가요? 어떤 소식입니까?

【 기자 】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최근 속도 경쟁력에서 순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세계 7위에 머물렀는데요.

2년 전 세계 2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해는 순위가 더 하락한 겁니다.

1위는 모나코가 차지했고 2위는 싱가포르, 이어서 홍콩, 태국, 루마니아가 순위권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기보다는 글로벌 평균 속도가 전체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질문7 】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말 타고 채찍질'입니다.

【 질문 】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영상을 먼저 보실 텐데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찍힌 모습입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말을 탄 남성들이 강가를 걸어 나오는 사람들을 몰아세웁니다.

놀란 사람들이 넘어져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 기마대는 채찍까지 휘두르고 있습니다.

국경순찰대 기마 요원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아이티 난민들을 위협하는 장면인데요.

이곳엔 아이티에서 건너온 난민 1만 명 이상이 대규모 불법 난민촌을 이루고 있는다고 합니다.

【 질문8 】 아무리 불법 난민이라도 사람을 상대로 채찍을 휘두르다니 너무한 것 같은데요?

【 기자 】 곧바로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이 모습이 과거 백인이 흑인 노예를 학대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난민에 대한 처우가 트럼프 행정부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백악관은 이런 행위가 일부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한 발 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9 】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원숭이 납치범'입니다.

【 질문 】 누가 원숭이를 납치한 건가요?

【 기자 】 사람이 원숭이를 납치한 게 아니라, 납치범이 바로 원숭이였는데요.

원숭이가 품에 무언가를 안고 높은 나무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요.

태어난 지 2주밖에 안 된 강아지가 원숭이에게 납치된 겁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원숭이가 강아지를 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심지어 새끼 돼지도 납치된다고 하는데요.

매년 정부에 접수된 '원숭이 도둑' 민원 신고가 3,800여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 질문10 】 아니 강아지는 어미 품에 보살핌을 받아야 할 텐데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지역 주민들은 SNS를 통해 이 납치범 원숭이의 위치를 공유하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원숭이의 납치극은 사흘 동안 이어졌는데요.

주민들은 폭죽으로 원숭이를 놀라게 해 춤에 있던 강아지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힘이 없어 보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어떤 이유로 납치한 건지 영문을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