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자 확진자 급증..오후 6시 1802명 확진으로 동시간대 최다

이경탁 기자 2021. 9.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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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 또 한번 경신됐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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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첫 날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 또 한번 경신됐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21명보다 481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9월 16일)의 1673명보다는 129명 많은 수치다.

특히 1802명은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으로, 직전 최다는 지난달 10일의 1768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2000명대, 많게는 2100∼22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6명(73.6%), 비수도권이 476명(26.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여파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최소 4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발표로는 종사자 30명을 포함해 총 37명이지만 병원 측이 다른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해 집계한 수치는 45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대학병원(2번째 사례)에서도 보호자와 환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 직장(누적 17명), 마포구 직장(1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해당 업소는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곳이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속초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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