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높이려고"..10분 만에 두 차례 접종받은 여교사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 9. 23.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여성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고의로 두 차례 연속 접종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백신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의료진의 눈을 피해 연이어 접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 접종한 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로 가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끝낸 그의 행각은 곧바로 탄로났다.

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 도장을 찍기 위해 종이를 펼친 의료진은 그가 1차 백신을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베트남에서 여성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고의로 두 차례 연속 접종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백신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의료진의 눈을 피해 연이어 접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지역신문인 꽝빈에 따르면 전날 꽝빈성 레투이구에 사는 여교사 A 씨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해당 지역에서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런데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A 씨는 또다시 대기줄로 돌아갔다.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서였다.

A 씨는 ‘접종 완료’ 도장이 찍힌 종이를 반으로 접어 의료진의 눈을 교묘하게 피했다. 첫 번째 접종한 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로 가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끝낸 그의 행각은 곧바로 탄로났다.

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 도장을 찍기 위해 종이를 펼친 의료진은 그가 1차 백신을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두 차례의 접종은 불과 10분 사이에 이뤄졌다.

A 씨는 두 차례 접종한 이유에 대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서 4번 맞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병원에서 40분간 대기했으나 별다른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그의 상태를 지속해서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같은 사고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더욱 철저하게 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Z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은 4~12주로 권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