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신청 대만 "중국과 관련 없다"

김대성 2021. 9.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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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놓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고위당국자는 CPTPP 가입은 중국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행정원 정무위원인 덩전중 대만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23일 CPTPP 가입 신청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발표는 중국이 CPTPP 가입을 신청한 지 6일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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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광장에서의 청천백일기 게양식[연합뉴스]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놓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고위당국자는 CPTPP 가입은 중국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행정원 정무위원인 덩전중 대만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23일 CPTPP 가입 신청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덩 대표는 이번 가입 신청은 대만과 대만의 경제, 산업 등의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발표는 중국이 CPTPP 가입을 신청한 지 6일 만에 나왔다.

덩 대표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7년에 더 많은 국제조직에 참가하고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라는 지시에 따라 준비해왔으며, 모든 상황을 고려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전날 가입 신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경제·무역 분야의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덩 대표는 대만이 주권 독립 국가이지만 WTO 가입 당시 명칭인 '대만, 펑후, 진먼·마쭈 개별관세구역'으로 CPTPP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만의 CPTPP 가입 추진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호주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켰다. 중국은 과거 미국 주도로 이뤄졌던 TPP가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경계했다.

그러나 동맹과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CPTPP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중국은 CPTPP 가입에 적극 나서왔다. 대만은 이미 CPTPP 회원국 중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CPTPP 가입을 추진해왔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정부는 호주, 일본 등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CPTPP 회원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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