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라길래 맞았는데"..얀센 맞고도 이젠 불안에 떠는 예비군 민방위
얀센 백신을 접종한 예비군 민방위 대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률이 다른 백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얀센은 단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예방률이 다른 백신에 비해 낮고 돌파감염 위험성도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자는 총 588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61%로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 접종자 10만명당 161명의 돌파감염자가 나왔다는 얘기다.
지난 6월부터 접종된 얀센은 백신은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중 접종됐다. 지금까지 총 151만4000회분이 접종됐으며, 주 접종자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40대인 민방위 대원들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서 (돌파감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얀센 백신 주 접종 대상자의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력이 많아 돌파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백신은 10만명당 20~30명 정도의 숫자였다. 10만명당 돌파감염자수는 화이자가 33.5명, 아스트라제네카는 27.6명, 모더나는 24.2명이었다. 얀센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모더나의 6.7배에 달한다.
한편 최근 존슨앤존슨(J&J)사는 자사의 얀센 백신 부스터샷 시 예방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스의 연구에 따르면 항체 수준도 2개월 뒤 4~6배, 6개월 뒤 맞으면 12배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추가 접종은 코로나19 중증 예방에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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