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장들 "국토부의 LH 지도·감독 강화해야"

'기초단체 LH 비대위', 노형욱 국토부장관과 간담회

경기도 16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LH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LH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왼쪽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노형욱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김상호 하남시장.(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각종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LH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 내 기초단체 16곳의 수장들이 지도·감독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경기도 16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LH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LH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비대위 공동위원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정장선 평택시장, 부위원장인 박승원 광명시장·김상호 하남시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 시장은 노형욱 장관에게 ΔLH에 대해 상급기관인 국토부의 지도‧감독 강화 Δ지방자치단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Δ형식적인 원가공개가 아닌 상세하고 투명한 원가공개 Δ공공시설물 인수인계 시 지적사항 신속한 조치 Δ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 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곽상욱 공동위원장은 “LH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령과 제도 개선을 위한 사업조정심의위원회 설치 등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노형욱 장관은 “LH와 지방자치단체는 상호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다. 피해사례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