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이한주, 부동산 10여 개 소유..'내로남불' 비판

입력 2021. 9. 23. 19:50 수정 2021. 9.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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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논란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최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이른바 '기본 시리즈'를 설계한 이한주 전 경기원장이 부동산을 전국에 10여 개 소유하고, 편법 증여까지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의 다주택 공무원들에게 집을 팔라하고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부동산 투기에 단호한 입장을 보여왔는데, 대선캠프 정책본부장이 내로남불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시리즈'를 설계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3월 경기도보에 고시된 공직자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이 전 원장 부부가 신고한 재산은 약 59억 원인데 이 가운데
부동산은 공시가격으로 50억 여원입니다.

부동산은 전국에 10여 건에 달합니다.

아파트와 주택은 총 4채였는데, 이 중 천안 단독주택과 수원 아파트는 지난해 처분했고, 현재는 서울 청담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으로 26억 원이 넘습니다.

처분한 천안 단독주택은 다른 상가와 함께 이 전 원장이 세운 가족법인 '리앤파트너즈'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 주소에는 현재 병원과 학원이 있습니다.

법인 설립을 통해 부동산을 증여하면 종부세와 증여세 등에서 세금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를 비판해 온 이 지사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6월, 채널A 인터뷰)]
“대놓고 집을 몇 채씩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고위공직자들이 불필요한 부동산을 갖고 있지 말아야죠. 그게 신뢰의 원천인데…”

논란이 불거지자 이 전 원장은 이재명 캠프 정책 본부장에서 사임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경기연구원장으로 오기 훨씬 전의 일”이라며 “신고와 세금납부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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