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전' D-1, 관전 포인트 3가지는

권준영 2021. 9.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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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가운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대 대선의 노무현 대통령과 19대 대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거머쥔 전례가 있는 만큼, 호남대전의 승자가 차기 대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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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재명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얼마만큼의 타격 미칠까
② '중도사퇴' 정세균의 표, 어디로 갈까
③ '3위 돌풍' 추미애, 대선 판도에 어떠한 영향 미치나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가운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대 대선의 노무현 대통령과 19대 대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거머쥔 전례가 있는 만큼, 호남대전의 승자가 차기 대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의 심장부라 불리는 호남의 선택은 상징성이 큰 만큼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호남 대의원·권리당원 20여만명의 투표 결과가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광주·전남과 전북 선거인단은 각각 12만8000명, 7만6000명으로 약 20만명에 달한다. 전체 선거인단의 30% 규모다. 대선주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제히 호남을 찾아 민주당 경선 중반전의 판세를 좌우할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호남대전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먼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 이 지사에게 얼마만큼의 타격을 미치는지 여부다. 야권은 이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 및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고, 이 후보를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두 번째는 '중도 사퇴'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표의 이동 방향이다. 현재까지는 정 전 총리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게 없기 때문에 이 표가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호남대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3위로 치고 올라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돌풍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지금까지 추 전 장관은 이 지사의 주요 공약인 '기본소득' 등 적극 엄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명추연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는 '무늬만 민주당'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같은 행보가 대선 경선기간 동안 쭉 이어지면 이 지사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23일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매일경제·MBN 의뢰·조사기간 지난 21~22일·조사대상 만 18세 이상 성인 1071명) 이 지사가 34.2%, 이 전 대표가 30.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이 지사 36.5%·이 전 대표 22.8%)에서 격차가 13.7%포인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차이가 4.0%포인트를 나타내 오차 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안에 들었다. 선두를 달리던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 확산되면서 이 전 대표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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