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조 건기식 시장 선점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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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영양제 등을 약국을 방문해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사먹으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제약사들이 일반약을 건기식으로 전환해 온라인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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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푸드·홍삼 등 판매량 급증
유통기업, 카테고리 적극 확대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도 계획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호황기를 맞고 있다. 성장성에 확신을 가진 주요 기업들이 건기식 카테고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커머스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매출과 판매량, 취급 상품수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1번가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의 '건강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25.9% 늘었다.
특히 콜라겐 등 뷰티푸드가 53.3%나 증가했다. 홍삼 제품도 44%나 늘었다. 영양제, 유산균은 각각 39.3%, 29.5%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홍삼, 비타민으로 대표되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영양제와 뷰티푸드(이너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건기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 회사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특히 유산균이 110%로 매출이 가장 많이 뛰었고 홍삼도 30%나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건강식품 매출이 11% 늘었다. 다이어트 식품이 22%나 증가했다.
그런가하면 마켓컬리에선 올해 1월부터 9월 10일까지 건기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더 많이 팔렸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는 전체 판매량의 22%를 기록한 비타민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판매량 증분이 큰 카테고리는 411% 늘어난 프로틴이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프로틴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홈트 열풍으로 인해 집에서 운동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며 운동을 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는 건기식 판매 상품 수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약국에서 약사와 대면해야 살 수 있는 '일반약'이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건기식으로 속속 변경돼 출시되는 추세라, 향후 이커머스의 건기식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영양제 등을 약국을 방문해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사먹으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제약사들이 일반약을 건기식으로 전환해 온라인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써큐란'이 '써큐란알파'라는 이름의 건기식으로 출시된 데 이어 '베로카', '센트룸', '살사라진', '토비콤' 등이 건기식으로 갈아탄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와 건기식 수요 증가를 반영해, 주요 유통기업들은 건기식 카테고리 강화와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전문관 오픈을 검토 중이며 11번가와 위메프는 원하는 제품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G마켓은 오는 11월 '빅스마일데이' 등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건기식을 할인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해 4조9805억원(업계 추정치)에 달했다. 최근 4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준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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