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론조사] 이낙연 급상승..호남 경선에 촉각

2021. 9.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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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전해드린 MBN 9차 여론조사 발표 내용, 좀더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띕니다. 지지율을 끌어올린 동력은 뭐였나요?

【 기자 】 이번 조사가 추석 당일을 포함해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추석 민심이 반영된 조사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후보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꽤 큰 폭으로 올랐는데, 호남이 이 후보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 2주 전 조사 대비 무려 2배 가까이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49.7%,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9.5%p 하락하면서 39.1%였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반사이익을 일정부분 누린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1-1 】 이번 주말에 있는 민주당 호남 경선이 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기자 】 호남의 권리당원과 대의원 숫자는 20만 명으로 당내 최대 규모인데다, 수도권 경선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1위 이재명 후보와 2위 이낙연 후보 간 경선 표 차이가 11만여 표인데요.

이낙연 캠프는 최근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만큼, 여기서 과반 이상의 승리를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낙연 후보의 호남을 향한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이번 대선도 호남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느냐, 아니냐가 호남에 달려 있습니다. 전국이 호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남 경선 참여자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인 반면에, 이번 저희 여론조사에 응답한 호남 지역 응답자는 '일반인'이라는 점은 참고하시고 데이터를 보셔야겠습니다.

【 질문2 】 대장동 의혹을 놓고 야당은 물론 이낙연 캠프 공세가 거센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어떤가요

【 기자 】 추석 밥상 자리에서도 이 이슈가 이재명 후보지지율에 어떻게 작용할지 얘기 나눈 분들도 많았을텐데요.

이재명 후보는 저희 첫 조사였던 6월 3일에 32.2%로 출발한 이후 줄곧 30% 초중반대를 계속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는 이번 조사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오히려 2주 전 대비 1%p 올라가면서 58.7%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재명 33.4% 이낙연 28.5%, 경기/인천에서 이재명 42.1% 이낙연 26.0%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견고했습니다.

【 질문 3 】 윤석열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분위기네요?

【 기자 】 맞습니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상당히 관심이 높았는데요.

박지원 국정원장 관여설 등이 나오고 윤 후보가 탄압받는 이미지가 되면서 보수층의 지지를 더 결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윤석열 후보는 7.8%p 오른 48.4%를 기록하면서 홍준표 후보 18.8%를 크게 앞섰습니다.

윤 후보는 부울경 등 PK 지역과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이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결과에서도 윤 후보는 5.5%p 오르면서 54.4%였습니다.

【 질문4 】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네요?

【 기자 】 홍준표 후보는 2주 전 8차 조사 때부터 윤석열 후보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홍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층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8.4%p 올라가면서 37.5%를 얻었습니다.

홍 후보는 전 지역에서 30%대를 얻었는데 그 주에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이얻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더 강할지, 아니면 고발사주 의혹으로 인한 전통 보수층의 윤석열 후보에게로의 결집세가 더 강할지, 향후 야권 주자 대결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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