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수리남 부통령, '구단주 찬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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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수리남 부통령이 '구단주 찬스'로 축구 국제 클럽 대항전에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스페인판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메리카 수리남의 부통령 로니 브런스베이크(사진)는 '북중미 카리브 축구리그' 국제 대항전에서 수리남 클럽팀 '인테르 뭉고타푸' 선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60세 나이로 경기에 출전한 부통령은 이번 출전으로 국제 클럽 대항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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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수리남 부통령이 '구단주 찬스'로 축구 국제 클럽 대항전에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스페인판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메리카 수리남의 부통령 로니 브런스베이크(사진)는 '북중미 카리브 축구리그' 국제 대항전에서 수리남 클럽팀 '인테르 뭉고타푸' 선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북중미 카리브 축구리그는 북중미 카리브해 구단들의 대항전입니다.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제도 지역의 축구 클럽팀이 출전합니다.
브런스베이크는 뭉고타푸 팀의 구단주입니다. 뭉고타푸 홈 경기장인 '로니 브런스베이크 스타디움'도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통령은 온두라스 팀인 CD 올림피아와 맞붙은 이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등 번호 61번을 달고 출전했습니다. 부통령은 54분 동안 필드를 누빈 후 교체돼 나갔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뭉고타푸는 CD 올림피아에 0-6으로 대패했습니다.
팀 감독은 "부통령이 10∼15분간 직접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여 출전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발 선수 중엔 부통령의 아들도 있었습니다.
60세 나이로 경기에 출전한 부통령은 이번 출전으로 국제 클럽 대항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썼습니다. 그런데 부통령이 이날 경기가 끝나고 승리한 온두라스 팀의 탈의실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됐지요. 북중미 카리브 축구연맹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맹은 "경기와 관련된 청렴성 문제가 제기돼 매우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징계 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로니 브런스베이크는 수리남의 반군 지도자 출신입니다. 1985년 수리남 해방군을 조직해 정부와 전쟁을 벌였던 인물입니다. 1992년 평화조약이 체결되자 자유개발당 의장과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법원에서 궐석재판으로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인도되지 않은 채 부통령까지 됐습니다. 그는 금 광산의 소유주이고 아들만 5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리남은 면적 16만㎢, 인구 59만명의 소국입니다. 1975년 네덜란드에서 독립했습니다. 1980년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독재가 횡행했었지요. 저항군이 결성되면서 혼란을 겪었지요. 지금도 군부는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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