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인터뷰] 김동연 "흠집 있는 후보들 태반에 부동층 많아..골든타임 올 것"

이성대 기자 입력 2021. 9. 23. 19:40 수정 2021. 9.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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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여야 후보 결정된 11월 이후 김동연의 골든타임 온다"
김동연 "제3세력 단일화 같은 합종연횡·이합집산 없을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 진행 : 이성대 앵커
■ 출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앵커〉 계속해서 썰전라이브 마지막 영끌인터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영끌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여야 대선주자들 그때그때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달 초였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동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김동연〉 아주 잘 보냈습니다. 의미 있게 보냈습니다. 재래시장 가서 민생과 물가도 한번
봤고요. 또 추석 명절에 고향 가지 못하는 북한 이탈주민 만나서 대북 정책과 또 여러 가지 정책들 얘기 나누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개인적으로 제가 기사로 보지 못한 것 같아서 혹시 언론들은 따라가지는 않고 그냥 비공개로 하신 건가요?

▷김동연〉 저는 민폐 끼치지 않고 좀 차분한 그렇지만 의미 있는 캠페인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추석연휴 때 재래시장 가서 세 과시하고 이런 걸 지양하고 조용하게 재래시장 아내와 가서 장을 보면서 사람들을 만났고요. 탈북 이탈 주민들은 일부 기자분들이 오시기는 했습니다마는 조용하게 그렇지만 뜻깊고 의미 있게 그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에서 보면 좀 가급적이면 조용하게라는 기조로 가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김동연〉 가급적 조용하다는 건 아니고요. 저도 좀 이렇게 시끌시끌하게 해야 될 때도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코로나가 어렵고 추석 명절 때에 재래시장 제가 망원시장을 갔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거기에서 여러 사람들을 와서 장사하는 걸 방해하는 것보다는 조용히 이렇게 장보면서 대화 나누고 했고 탈북 주민 같은 경우는 활동가들 여러분들과 아주 의미 있고 또 앞으로의 우리 대북 정책이나 또 탈북 주민에 대한 정책에 대한 대화를 아주 깊게 나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초반에도 설명드렸지만 이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지만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달 8일이었죠. 지금 부총리님께서 지난번에도 한 번 나오셨어요, 이 자리에. 그때는 대선 출마를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작가로서, 책을 출판한 작가로서 출연하셨고 오늘 이제 공식 대선후보로 출연을 하시는 건데 지금 한 대선출마한 지 2주 정도 되신 거죠, 지금?

▷김동연〉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공약이 그동안 나온 게 있었나요?

▷김동연〉 공약을 제가 잘 준비를 하고 있고 누구보다 제가 정책의 가장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공약을 아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네거티브로 인해서 정책과 비전에 대한 얘기가 없는데 저희는 거기에 중점을 두면서 비전과 정책 내용, 콘텐츠에 중점을 두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언제쯤 공약을 볼 수 있을까요?

▷김동연〉 차분차분 낼 겁니다. 지금 이미 많이 준비가 돼 있고 기회 되는 대로 전체 모습, 또 하나하나 이렇게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는 아니더라도 혹시 상징성이 크잖아요, 상징성. 1호 공약 보통 얘기하는데.

▷김동연〉 저는 1호 공약으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을 10만 개 만드는 것을 첫 번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스타트업체가 3만 2000개 있는데 거기에 고용된 일자리 수가 72만 개입니다. 4대 재벌 전체보다 더 많은 숫자를 공약하고 있거든요. 스타트업 10만 개를 만들면 200만 일자리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천국이라고 하는 것이 꼭 기업만은 아니지만 기회를 많이 내는 것이긴 하지만 우선은 첫 번째로 스타트업 기업을 10만 개 만들겠다 하는 것을 첫 번째 공약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만 듣고 제가 질문을 드리는 건데 스타트업이라는 게 민간기업이죠. 민간기업을 10만 개씩 만들겠다. 이게 뭔가 개발자들이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도록 세제라든지 이런 규제 같은 걸 깨주겠다 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가요?

▷김동연〉 여러 가지가 종합적으로 같이 작동을 해야 됩니다. 우선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규제도 그렇고 그다음에 회수시장 문제도 그렇고 또 여러 가지 다양한 세제나 지원도 있겠습니다만 인력 양성도 그렇고 이런 측면에서 시장이 작동하도록 생태를 만들어주는 거에 중점을 둘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조만간 이번 달 안에 혹시 나오나요, 이번 달 안으로?

▷김동연〉 이번 달부터 차곡차곡 나올 겁니다.

▶앵커〉 지금 계속 이 부분을 질문을 드리는 게 후보님께서 여야 대권후보들 같이 모여서 공통 공약을 추진하자, 이런 제안을 하셨잖아요. 여기 호응한 후보도 있고 호응하지 않은 후보들도 있는데 또 이런 얘기를 하려면 본인이 많은 정책과 많은 공약들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후보 측에서는 예를 들어 자기 아직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지도 않고 공약정책추진협의회를 만들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 쪽도 없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물어보는 겁니다.

▷김동연〉 그렇게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는 지금 어떤 걸 내놓고 같이 하자는 게 아니고요. 각자가 낸 공약 중에서 공통 공약을 선거가 끝나도 함께 추진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자 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선거 끝나고도 공통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이긴 쪽은 비공적 공약을 만들고 진 쪽은 발목을 붙잡거든요. 그렇지만 모든 정당이 같이 내세우는 공약이라면 국민들 민생에 가장 가까울 공약일 테니까 그런 과정에서 이미 선거 때부터 공통 공약 같이
내놓고 그리고 같이 추진하는 것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만들자 하는 뜻으로 하는 것입니다.

▶앵커〉 말씀을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지난 대선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 등이 대부분 비슷하게 냈던 공약 중의 하나가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라는 거였었잖아요.

▷김동연〉 맞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한 축이었는데 초대 경제부총리 하셨으니까 많이 그런 부분을 잘 아실 텐데 그 이후에 다른 후보들 측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 반대를 많이 하면서 대선후보 때는 공약을 내놓고 막상 발목을 잡았다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걸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김동연〉 맞습니다, 그게 정확한 취지고요. 또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 인상은 사실 양쪽에 다 문제가 있습니다. 임금 인상하자고 다들 주장을 했는데 발목 잡은 측도 문제가 있고요. 또 임금 인상을, 최저임금 인상을 하겠다고 하는 정부에서도 그 속도나 또는 시장의 수용성 면에서 또 잘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예 이번에는 공통공약으로 같이 들어간 것 같으면 시민들이 같이 분류를 해 주고 추진하는 것까지 같이 좀 틀을 만들어서 선거 끝나고 제대로 해 보자 하는 것이 제 제안의 취지입니다.

▶앵커〉 공통공약 추진 쉽게 얘기하면 최소공배수를 무조건 하는 걸로 하자, 이런 느낌인데 지금 보니까 여당 쪽에서는 긍정적인 대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동연〉 야당 측도 검토하고 있다고 듣고 있고요. 지금 여든 야든 지금 너무 네거티브에 빠져서 이와 같은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쓸 경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발표는 계속한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 가능성이 없거나 포퓰리즘적인 부분이 많고요. 그리고 지금 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지금의 네거티브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정리가 되면서 이런 정책 경쟁하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그런 희망입니다.

▶앵커〉 혹시 나는 빠질래 이런 후보는 없나요?

▷김동연〉 그런 후보는 아직 없었습니다.

▶앵커〉 관심이 없다거나?

▷김동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이것이 시늉내기나 남 보여주기식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진정성을 가지고 후보들이 뜻을 모아야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앵커〉 제가 좀 질문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은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데 캠프라고 해도 되나요? 김동연 캠프 측에서 이 질문을 해 달라고 하는 게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후원금을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12억 원을 달성했다. 상당히 큰 액수다. 사실 큰 액수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여야에 속해 있는 후보가 아닌데도 일단 무소속으로의 3의 길을 가는 후보로서 상당히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김동연〉 저희 캠프에서 질문을 하라고 그랬나요? 저는 모르는 일인데 지금 보시면 제가 유일한 무소속 후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다 거대 정당 내지는 중견정당의 후보들이시죠. 그래서 저희가 후보 등록하고 후원금 모았더니 첫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지지와 동참을 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지금 세력이 없다고 하지만 기존의 정치판에 대해서 불만을 갖거나 바꾸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그 의사가 모여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또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김에 현실을 좀 짚어보면 지금 가장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가 있어요.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20일 발표된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여기 조사를 보면 여야 후보들 지지율이 쭉 나오는데 지금 후보님 같은 경우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직은 좀 높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혹시 방금 말씀하신 무소속에서 오는 그 한계인 건 아닌가 이런 거 아닌가요?

▷김동연〉 저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골든타임이 올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이번 선거처럼 흠집 많이 지적당하는 후보 이 많은 선거가 없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두 번째는 지금 부동층이 많습니다. 2030이나 중도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진지하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말 어떤 후보를 뽑아야지 우리 미래와 국가를 끌고 갈지를 그런 타이밍이 온다면 제가 보일 겁니다. 아마 그런 시기가 양당의 경선 구조가 끝나는 상황에 가서는 그런 골든타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건 없고요. 제 길을 뚜벅뚜벅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11월 초중순부터는 최종 후보가 뽑히는데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김동연의 시간이 온다. 김동연의 골든타임이 온다.

▷김동연〉 맞습니다.

▶앵커〉 그렇게 자신하고 계시는?

▷김동연〉 그때 되면 거대 양당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정리가 되겠죠. 그리고 지금처럼 이런 뭐라고 할까요, 네거티브와 남 흠집내기 그다음에 각각이 갖고 있는 흠집들 정리되면서 그때 되면 제 골든타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 골든타임이 김동연 후보 혼자만의 골든타임인 거냐. 지금 말씀하실 때 본인은 무소속이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렇습니다, 여야 거대 정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또 있습니다. 탄산수가 아닌 생수가 되고 싶어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도 지금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분야를 지금 어떻게 보면 분점할 수 있는 구조가 있는데 합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김동연〉 저는 지금 그런 정치공학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 주장하는 것이 기득권을 깨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득권에 다시 제가 숟가락 얹거나 또 이미 그럴 생각이었더라면 이미 거대 양당으로부터 이런 저런 좋은 제의가 왔을 때 제가 받았겠죠. 전부 제가 거절했는데 저는 그런 정치공학에는 세 유불리에 상관없이 제가 생각하는 길을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합집산이나 합종연횡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비전과 정책으로 지지를 받을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렇게 표현을 하셨지만 이합집산이나 합종연횡같이 그러니까 이른바 제3세력의 어떤 단일화 이런 부분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김동연〉 제가 지금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방법을 구태의연한 구방법으로 하면 되겠습니까? 새 길을 가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끝까지 무소속으로 혼자 가겠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아까 잠깐 여론조사를 봤었잖아요. 시중의 여론조사를 보니까 후보님을 범보수권으로 분류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나온 조사를 보면 KSOI에서 한 조사를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5위권으로 해서 2.8%가 나오고 있는데 범보수권에서 그림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빼달라고 해야 되는 건가요?

▷김동연〉 저는 진보, 보수에 대해서 지금 다 부정적입니다. 제대로 된 진보나 제대로 된 보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제가 어디 들어갈지는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일단 제가 여당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범야권의 분류가 아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디에 속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기존에 있는 제대로 되지 않은 진보와 제대로 되지 않은 보수를 깨면서 새 길을 가면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그런 길을 가겠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얘기를 하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다 돼서요. 다음에 한번 또 후보 공약이 나온 다음에 모셔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그렇게 하시죠.

▶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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