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이슈 앞둔 K-배터리, 내달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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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업계가 다음달 또 한번 큰 변화를 맞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가 출범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경쟁체제가 완성되고, 대규모 자금조달이 걸린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여부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은 지난해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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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업계가 다음달 또 한번 큰 변화를 맞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가 출범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경쟁체제가 완성되고, 대규모 자금조달이 걸린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여부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초격차 확보'를 도모하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연이어 굵직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출범하는 배터리 자회사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회사의 사명으로는 'SK배터러리(batterery)', 'SK넥스트(next)'가 유력하다. SK이노베이션은 두 사명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가등기를 신청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가 출범하는 다음달부터 국내 배터리 업계는 배터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들의 경쟁체제로 재편된다. 지난해까지만해도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미래 먹거리로 꼽히기는 했으나 회사가 영위하는 다양한 사업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배터리 사업에 맞는 기업문화, 의사결정 체계 등을 갖춘 독립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막대한 투자금 조달도 필요한 참이었다.
이에 LG화학은 지난해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출범이 마무리되면 당분간 국내 배터리 업계에 큰 사업재편은 없을 것"이라며 "독립법인 체제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도 다음달은 중요한 시기다. 기업공개(IPO) 일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재원확보 차원에서 지난 6월부터 IPO 절차를 시작,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달려온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큰 악재를 만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 GM의 전기차(EV) 볼트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며 부담이 상승한 것이다.
현재까지 완료된 리콜조치를 포함해 볼트EV 리콜에 소요될 전체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추산된다. 이 비용은 GM·LG전자·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데, 아직까지 원인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중 IPO를 지속 추진할지에 대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미국 공장 설립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적으로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삼성SDI는 지난 6월 미국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는데,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리노이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미국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달 "삼성SDI가 일리노이주 노멀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행정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삼성SDI 대표단이 일리노이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지로는 미시간주가 있다. 미시간주에는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이 위치해있으며, 유력한 협력 파트너인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공장도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늦어도 올해 중에는 미국 공장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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