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노동 공약 없어.."여당 대선 후보들 답해야"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노동계도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호남을 텃밭 삼아온 여당 후보들조차 지역 노동 의제를 뒷전 취급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권이 내건 노동 존중은 사기였다"고 날을 세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특히 여당의 대선 주자들을 향해 더 혹독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호남을 텃밭 삼아온 더불어민주당조차 지역 노동 현안을 뒷전 취급한다는 지적입니다.
노동 의제를 끌고 갈 의지는 없으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반복한 공장형 산업발전과 부동산 개발 공약으로 전북 도민을 또 기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두영/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노동을 모르니 자동차 산업 위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노동의 미래를 그리지 못하니 30년 전에 (나온) 오로지 새만금 타령, 부동산 타령뿐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노동자 월평균 임금 15위라는 현실을 꼬집으며 '전북 소외' 책임도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 노동 7대 의제를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라북도 총고용 보장과 자동차산업 위기 대책 수립, 지역 공공의료 확충 등입니다.
[이창석/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 : "더불어민주당은 전라북도에서 오랜 기간 군림해왔다. 노동자 민중은 안중에도 없는 당신들만의 리그를 이제 그만두고 새로운 대전환 시대의 요구에 응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순회 경선 중인 여당 대선 후보들이 오는 26일 치르는 전북 경선에서 제시된 의제에 각자 답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파원 리포트] 또다시 ‘종전선언’ 꺼내든 문 대통령…미국 측 반응은?
- 태국 여행자 1억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최근 10년 방문자 ‘여권번호’까지
- [단독] 경찰 ‘화천대유’ 대주주 출석 통보…회삿돈 빌린 경위 확인중
- 위기 버려야 ‘위드 코로나’…“회복 탄력성 키워야”
- 우마 서먼 10대 때 낙태 경험 고백…“‘낙태 금지법’은 차별의 도구”
- 내일부터 디지털 성범죄 ‘위장수사’…수사관 40명 선발
- 접종 완료자, 무증상시 자가격리 면제…소아·청소년 접종 계획 월요일 발표
- “한국말 재밌어요”…獨 고교서 한국어 첫 의무선택
- 불안한 전세 시장 상황 언제까지?
- 코딩 배우는 인문계 대학생들…좁고 높은 취업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