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국군 유해 68구, 문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서 고국으로

김경진 2021. 9.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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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당시 숨진 한국군과 미군의 유해를 서로 돌려주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이 미국 하와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 발굴해 미군이 넘겨받은 유해 중 한국군으로 확인된 유해를 송환하는 건데, 68구가 고국에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을 감싸고 있던 성조기를 거두고, 태극기로 다시 둘러쌉니다.

미국 하와이에 있던 한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71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한국에 묻혀 있던 미군 전사자 유해 6구도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와이 히캄공군기지에선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한미 상호 유해 인수식이 열렸습니다.

대통령이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주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쟁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UN 총회 기조 연설에서 밝힌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에 위치한 DPAA,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기관과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늘 봉환된 한국군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셔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6구의 유해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공중급유기를 타고 조국을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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