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국적기 SAA 18개월만에 '비상'

김성진 2021. 9. 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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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기인 남아프리카항공(SAA)이 18개월 만에 비행을 재개했다.

SAA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국내선을 시작으로 비행 서비스에 나섰다고 eNCA방송 등이 보도했다.

SAA는 아프리카 제2의 항공사로서 한때 46대의 비행기를 보유했으나 지금은 6대로 줄었다.

SAA는 오는 27일부터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륙 비행에 나서면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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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첫 비행 재개
남아공 국적기 SAA 항공기가 23일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기인 남아프리카항공(SAA)이 18개월 만에 비행을 재개했다.

SAA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국내선을 시작으로 비행 서비스에 나섰다고 eNCA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SAA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륙하자 이를 지켜보던 탑승 대기장소에서 직원들은 춤을 추며 기뻐했다.

일 년 넘는 비행 중단 끝에 23일 첫 비행기가 이륙하자 기뻐하는 SAA 직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운영난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부터 노선 감축에 들어간 SAA는 지난해 3월부터 아예 운항하지 못했다.

국유기업이던 SAA는 10년전 마지막 흑자를 기록한 뒤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버틸 정도의 경영 부실을 이어왔다.

이후 수백 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일련의 구조조정 끝에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났다. 현재는 저가항공사 리프트 등이 주도하는 '타카초' 컨소시엄이라는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하는 과정에 있다.

타카초는 SAA 지분 51%를 획득하고 향후 3년에 걸쳐 30억 랜드(약 2천406억 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AA 운영자본은 5억 랜드다.

SAA는 남아공 국유기업 부실경영의 단적인 사례 중의 하나였으나 국적기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국 소유 주체를 바꿔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SAA는 아프리카 제2의 항공사로서 한때 46대의 비행기를 보유했으나 지금은 6대로 줄었다.

SAA는 오는 27일부터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륙 비행에 나서면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SAA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망고는 아직도 운항을 못한 채 파산보호 절차 가운데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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