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검사 확대..다음 주 12세 이상 접종 발표

서진석 기자 2021. 9.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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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사흘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학교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확대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학교에 차려진 선별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백 명을 기다려야 하는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이렇게 교실에서 출발해서, 검사를 받는 데까지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검체 체취팀을 4개교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빠르면 검사 당일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이예린 3학년 / 서울 금호여중

"거기(일반 진료소) 가면 줄 서서 있고 거기서 확진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도 많이 없고 띄엄띄엄 해주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최근 일주일간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9.4명입니다.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생 백신 접종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서진 3학년 / 서울 금호여중

"그런 건(부작용) 좀 무섭긴 한데 맞으면 학교 더 자유롭게 다닐 수도 있고 졸업할 때 부모님도 올 수 있으니까 (접종 받겠다)"

여미성 교장 / 서울 금호여중

"(12~17세 청소년도) 접종 기회는 줘야 될 것 같아요. 접종 기회를 부여하되,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많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권한도 같이 부여하면 어떨까"

교육부는 오늘 질병관리청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등과 연속 회의를 열어 12세 이상 청소년 접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연령의 청소년 모두에게 접종을 할지,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로 제한할 지 등 접종 대상에 대한 논의도 포함됐습니다. 

최영준 교수 /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본인이 충분히 접종에 따른 이득과 위해를 판단해서 전문가와 상담도 하고 결정해야 된다…"

WHO는 12~15세 청소년 접종 권고 대상을 기저 질환자로 제한했고, 유럽질병예방센터도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공개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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