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자산매입 축소 곧 시작할 수도" 금리 인상 예측 시기도 빨라져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로’ 수준인 금리도 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곧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자산을 사들이는 규모를 줄여서 시장에 돈을 덜 풀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매달 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개선되면, 위원회는 조만간 자산 매입의 속도를 줄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의 물가와 고용 사정이 나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엔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의 사전 신호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 역시 2023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거란 이전 전망을 내년으로 수정했습니다.
연준은 일단 금리 인상과 연결 짓는 예측엔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와 규모는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연준의 발표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신속한 테이퍼링 개시를 막는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탭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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