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운영하는 서울 국공립유치원 274곳 중 3곳 불과

장지훈 기자 입력 2021. 9. 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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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274개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원거리 통학하는 원아를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은 2372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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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치원별 환경과 수요 상이..교육청별 확대 추진"
정경희 "통학버스 확대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 이뤄져야"
서울 서대문구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원하고 있다. 2017.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시내 274개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원거리 통학하는 원아를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은 2372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통학버스 차량 수는 3378대다.

서울 국공립유치원의 통학버스 운영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체 274곳 가운데 3곳(총 3대)으로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강원의 경우 274개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254곳이 통학버스를 운영해 9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88.2%) 충남(85.9%) 전북(76.4%) 전남(69.7%) 충북(64.5%) 울산(63.4%) 경남(51.1%) 부산(30.6%) 세종(30.0%) 대전(19.4%) 제주(17.6%) 인천(17.2%) 경기(15.7%) 등 순으로 이어졌다.

대구는 전체 115개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10곳이 통학버스를 운영해 8.7%를 나타냈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지만 서울과 격차가 컸다.

교육부는 2018년 12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통학 권역이 넓은 지역과 농어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통학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 격차가 커서 서울의 경우 2018년 0곳에서 3년 동안 3곳 늘어난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남은 31곳에서 223곳, 전북은 51곳에서 281곳, 인천은 16곳에서 32곳 등으로 늘어난 데 비해 더딘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유치원별 환경과 수요가 상이하다"며 "국공립유치원 재원생의 83%는 통학 거리가 2㎞ 미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성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교육청별 자체 계획에 따라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기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전국 평균 30.4%로 집계됐다. 지난해 29.2%와 비교해 1.2%P 늘어난 데 그쳤다.

교육부는 2018년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사실상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역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세종이 98.1%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19.1%로 가장 낮았다.

울산(29.8%) 경북(29.7%) 경남(28.9%) 인천(25.7%) 서울(23.9%) 대구(21.2%) 부산(20.9%) 광주(19.9%) 등 지역도 30%대를 밑돌았다.

정 의원은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시설 비율을 전체의 39%까지 높였다고 하지만 취원율은 20%대에 불과한 지역이 다수"라며 "통학버스 확대 같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없다면 시설 확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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