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지역 간 이동 확진 증가..검사 독려
[KBS 춘천] [앵커]
추석 연휴 닷새 동안 강원도에서 하루 평균 3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민이 강원도 방문 도중에 확진되거나,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많아 연휴 이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영동지역에서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된 사람은 9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25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다른 지역을 방문했다가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지역 거주자가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도 포함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 10여 명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간 이동에 의한 감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인된 셈입니다.
여기에다, 속초 유흥업소와 강릉 군부대 등 집단감염과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것도 지역 확산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길자/속초시 중앙동 : "강원도에서 (확진자가) 1등으로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건 1등으로 안 가도 되는데 솔직히 불안해요. 관광지다 보니까 타 지역사람들이 워낙 많이 오고."]
이 때문에 강원도는 올해 설 연휴 이후를 감안했을 때, 추석 이후인 다음 주부터 도내 확진자가 하루 평균 5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자체들도 선제 대응에 나서, 강릉시는 추석 연휴에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다른 지역민 방문객을 접촉한 시민들은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용규/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외지에서 오신 분과의 접촉, 또 저희가 소모임을 자제를 부탁드렸었는데요. 접촉으로 인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속초시도 시청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최근 발생 추이에 맞게 거리두기 상향 조정도 검토하는 등 지자체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 발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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