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中 헝다 리스크..금융시장 변동성 ↑

이동훈 입력 2021. 9. 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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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에 시동을 거는 움직임과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코스피도 한때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23일 1,183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86.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작년 9월 14일 1187.5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이르면 11월부터,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의 시작을 공식화하자 달러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연준은 제로금리 유지를 결정했지만,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만큼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겁니다.

이와 함께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도 3,123.64에서 출발한 뒤 장중 1% 급락해 3,107.98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다"고 분석했고, 한국은행은 "미국의 테이퍼링 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2가지 현상 모두 중장기적 불안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헝다 그룹의 여파가 비교적 먼저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중국의 금융시장,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중국 증시의 침체에 따른 우리나라 증시의 조정 가능성, 단기적으론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의 경우 예정된 사안인 만큼 충격은 크지 않겠지만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 횟수나 폭의 불확실성은 높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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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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