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어린이 백신 몇 주내 승인"..미국 "백신 5억 회분 추가 기증

심연희 2021. 9. 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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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도 곧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이 몇 주 안에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의 백신 5억 회분을 개도국에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5살에서 11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인 백신의 3분의 1분량을 투여했는데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CNN 방송에 나와 이렇게 일괄적으로 성인의 3분의 1로 투여량을 정한 것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파우치 고문은 몇 주 안에 FDA의 승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식품의약국(FDA)이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가 몇 주 안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백신이 승인되면 미국에서는 2천 800만여 명에게 추가로 접종 자격이 주어집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백신 추가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더 사들여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기부하겠단 겁니다.

기존 약속분까지 포함하면 모두 11억 회분에 달하는 양으로 기부 완료 시기도 내년 이맘때로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기부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이 지금 이렇게 백신을 기부하는 것처럼 다른 고소득 국가들 역시 백신을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현재 저소득국가의 접종률은 인구의 2% 정도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백신 기부 확대와 동시에 각국의 조건 없는 동참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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