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세금으로 미술 사는것, 공공 전시..저도 그중 하나"

김성휘 기자 2021. 9. 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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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자신이 박수근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하고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해 "요즘 민간의 인기 미술관들은 영상장비에만 7000만원 짜리를 수십개씩, 수십억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다"며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이라는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근미술관은 연간 방문객이 최소 20-30만(명)은 될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하면 그게 바로 미술관 발전을 가로막고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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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씨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자신이 박수근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하고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해 "요즘 민간의 인기 미술관들은 영상장비에만 7000만원 짜리를 수십개씩, 수십억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다"며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이라는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미디어아트 작가다. 그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 미술관 다녀온 국민들을 모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시예산 액수로 논쟁을 하는 것은 "민간 전문가들이 우습게 본다. 우리끼리 디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금으로 미술 작품 사는 것을 생소해 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이 좀더 설명하겠다"며 "많은 공공 전시가 있고, 저는 그 중 하나"라고 썼다. 또 "제 작품만큼은 세금으로 사면 안된다는 분들께는 할 말 없다"며 "미술관에서 돈 받고 전시하는게 제 직업인데, 그게 기분 나쁘다면 방법이 없다. 열심히 만들 수 밖에요"라고 썼다.

하지만 정치권을 향해 "정말 잘못된 것은 절 비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근미술관은 연간 방문객이 최소 20-30만(명)은 될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하면 그게 바로 미술관 발전을 가로막고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하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지방 미술관에 재정자립도, 수의계약 따위를 들먹이면 미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겁먹겠느냐"고 말했다. 또 "코로나 시국에 예술 지원금이 어떠느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은 관내 박수근미술관 사업에 문씨 작품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양구군 재정자립도는 8.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도 10억여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그 중 문씨는 7000만원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지난 21일 "기관에서는 이런 (작품구매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 또 "마치 내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며 가짜 뉴스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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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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