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증명서로 "접종 완료"..'백신 인증' 혼란
[앵커]
코로나19 '백신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됐죠.
그런데 접종받았다는 걸 증명하는 방식이 제각각인 데다,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어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최근 백신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백신을 맞았다고 거짓말하는 손님이 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짜 접종증명서'를 조심하란 말까지 나옵니다.
<김기홍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QR코드는 정확하게 나와서 QR로 하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게(가짜 증명서) 최근에 발생하는 일이다 보니까 방역당국도 당황하고 있는 거 같아요."
현재 접종 증명은 질병관리청 앱이나 카카오톡 QR코드, 종이로 된 접종 증명서, 그리고 신분증에 붙인 스티커로 할 수 있습니다.
접종을 받았다는 문자나 배지, 앱 캡처본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종이 증명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는 건 됩니다.
문제는 업주가 이런 증명서의 진위를 일일이 가려낼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고령층은 앱 사용이 서툰 경우가 많아 확인이 더 힘듭니다.
<이성우 / 고깃집 사장> "어르신들은 무조건 '그냥 맞았어', 확인해주셔야 한다고 얘기하면 '몰라, 맞았어' 이렇게 해서 실랑이가 있는 경우들이 있죠."
당국은 업주가 접종 유무를 충분히 확인했다면 증명서 위조 등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이미 방역에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며, 수칙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대형마트 평일휴업 가능' 조례 통과…마트 노동자들은 반발
- 공항에서 1억 돈가방 훔친 중국인 검거…공범 적색수배
-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사건 '우순경 사건'…42년 만에 첫 위령제 열려
- 강남 홀덤펍 덮친 경찰…7월까지 불법 게임장과의 전쟁
- 경찰, 의협 차기회장 추가 압수수색…"정치보복" 반발
- 6월부터 '알리·테무' 부정 수입물품 유통 실태 조사
- 김성태 "술자리 없었다" 재확인…이화영은 관련자 고발
- 윤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후보 추천 두 달만
- 대법, 검찰 디지털 캐비넷 별건수사 위법 판단…"원칙위반 상당"
- 서울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희연 "번복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