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또 1%P 인상

박진영 2021. 9. 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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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경제 대국 브라질에서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기준금리가 치솟고 있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공산품 가격 상승세도 진정되지 않았다"며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현지에선 기준금리가 올 연말엔 8.25%, 내년 초엔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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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6.25%.. 2021년 5차례 연속으로 올려
물가 상승률 9.68%.. 2016년 2월 이후 최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중남미 경제 대국 브라질에서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기준금리가 치솟고 있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25%에서 6.25%로 1%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올 초 2.00%로 역대 최저치였던 브라질 기준금리는 5차례 연속 인상됐다.

이 같은 조치는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센 데 따른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은 9.68%로, 201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G20(주요 20개국) 중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공산품 가격 상승세도 진정되지 않았다”며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현지에선 기준금리가 올 연말엔 8.25%, 내년 초엔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3%로 유지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지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IMF는 통화 긴축에 힘입어 내년 말 브라질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3.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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