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추석 연휴 전국적 대규모 이동..코로나 확산 매우 우려"

올해 추석 연휴 이동인원, 작년보다 5.1%↑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명절 기간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추석 연휴기간동안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까지 예상하고 있고 정부 역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18~22일) 총 이동 인원은 3276만명(하루 평균 5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10월 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 중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 주간의 방역상황이 우리 사회가 일상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을지 가늠해볼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추석 연휴와 관련해 “작년과 비교해 이동하는 분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화재 등 사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며 “특히 예년과 달리 산재사고나 여객선·낚싯배 등 해상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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