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 헌팅' 노리는 글로벌 투자자들 급락한 中회사채 매수시기 저울질 [해외주식 인싸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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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세일 기간에 담아볼까.'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여파로 중국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회사채 가격 하락에 따른 이자율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헝다그룹의 디폴트 사태가 시스템적 위기로까지 번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른 투자자들 역시 헝다그룹 리스크가 대부분 회사채 가격에 선반영됐다며 중국 회사채 매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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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 시스템적 위기는 아냐"
'바겐세일 기간에 담아볼까.'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여파로 중국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회사채 가격 하락에 따른 이자율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헝다그룹의 디폴트 사태가 시스템적 위기로까지 번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헝다그룹 디폴트에 따른 손실 규모와 헝다그룹 회사채 추락에 따른 매수시점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달러 또는 유로 표시 중국 회사채 시장은 7500억달러 규모다.
리차드 랑게 스톤하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목하고 사볼 만한 흥미로운 회사채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스톤하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운용자금 155억달러 가운데 1.5%를 중국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 역시 헝다그룹 리스크가 대부분 회사채 가격에 선반영됐다며 중국 회사채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 투자사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부동산 임대업체 6곳의 회사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헝다그룹 파산설로 중국 회사채 가격이 추락하자 이를 바겐헌팅(bargain hunting:주가가 기업가치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을 사는 것) 기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헝다그룹의 달러 표시 회사채 가격은 이달 초 대비 35% 급락한 25센트다. 또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닉홀딩스의 10월 만기 회사채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0% 급락, 61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투자등급이 '정크' 수준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2일 헝다그룹이 달러채권 이자를 내지 못해 파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정크단계인 'CC'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 21일 시닉홀딩스의 투자등급을 정크단계에서 가장 낮은 'CCC'로 강등했다.
투기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 이자율은 현재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어드벤티지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차이나홀딩스의 회사채 이자율은 종전 8%에서 12%로 상승했다. 수낙차이나홀딩스의 투자등급은 상대적으로 높은 'BB' 수준이다.
한편 헝다그룹은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2022년 3월) 달러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8억6000만원)와 위안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 등 총 1413억원가량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파산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헝다는 이 중 위안화채권 이자는 제때 지급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2025년 9월 만기인 40억위안 규모의 회사채로, 올해 이자는 5.8%에 해당하는 2억3200만위안 수준이다.
이 소식에 중추절 휴일 후 하루 만에 거래를 재개한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그룹 주가는 이날 장 초반 32%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2009년 상장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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