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김동연.. '독자 출마' 제3 후보들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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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독자 출마를 결심한 제3 후보들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양당 바깥에서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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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구도 속 완주 여부 초미 관심
안 대표는 독자 출마 방침을 확정한 채 당 물밑에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께서 ‘될 만한 사람’이 아니라 ‘되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을 지지할 때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서의 ‘제3지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내 경선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정의당도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심상정 대선 경선 후보는 출마 선언식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고, 이정미 후보도 “정의당과 민주당은 이제 하나의 진보진영으로 묶일 일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전 부총리도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지지에 힘입어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제3 후보가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측은 엇갈리고 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제3 후보가 완주할지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가 5퍼센트 이내 싸움의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내년 대선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제3 후보들의 지지율 합이 10퍼센트 내외라 박빙 선거로 치러지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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