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UN의 중심에서 '희망'을 외치다..특사 'BTS'

KBS 입력 2021. 9.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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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일약 세기의 연인으로 떠오른 배우 오드리 헵번입니다.

헵번은 1988년 특별 초대된 마카오 음악 콘서트에서 자신의 인기가 자선 기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한 뒤 유니세프 친선 대사가 됐습니다.

이후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평생 쌓은 명성과 인기를 구호 활동을 위한 기금 모금에 썼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 역시 헵번 못지 않습니다.

2001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을 시작해 (2012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유엔 총회 무대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섰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지친 청년들을 향해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멤버 7명 모두 백신 접종 사실을 알리며 백신 접종은 팬들을 만나기 위한 티켓이라고 했습니다.

[제이홉/방탄소년단 :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저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습니다.”]

[뷔/방탄소년단 : “우리가 곧 얼굴을 마주하고 만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BTS의 연설 생중계 영상은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98만 명 이상이 접속했는데요.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BTS 멤버의 이름을 모두 거론하며 “백신을 맞도록 격려하고, 팬데믹 종식에 도움을 주고자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퍼미션 투 댄스 : “I wanna dance to music.”]

뉴욕 유엔 본부에서 촬영한 ‘퍼미션 투 댄스’ 무대 영상은 총회가 끝난 오늘까지 조회수 기록을 연일 새로 쓰며 누적조회수 1,4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BTS는 이번 출국을 위해 붉은색의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외교관 여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이 지정한 소속 공무원, 그리고 특사나 정부 대표 등입니다.

BTS는 특사 신분인 만큼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외교관 여권으로 출국했습니다.

BTS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해 준 것을 놓고 출국 전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문화특사소년단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세계를 위한 BTS의 이런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기왕에 받은 외교관 여권 한 번 쓰고 놔두기엔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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