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보다 헝다?..'단기에 제한적 영향' 무게

김성훈 기자 2021. 9.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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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인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얼마나 또 언제까지 그 영향력이 이어질지 일 텐데요. 김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보다는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 같네요? 
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곧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11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붙는데요. 

과거에 비해 발언 수위가 좀 더 세지긴 했지만 시장에선 당초 예상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개략적인 윤곽 제시로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적어도 11월까지는 증시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제는 헝다 사태인데,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나요? 

중국을 넘어 신흥국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는 분명 악재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그 영향은 만기 이자 지급일에 따라 단기에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국 정부가) 개별 기업의 리스크로 접근하고 있지, 시스템 리스크로 접근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후에도 이자 만기들이 쭉 도래하잖아요? 그 시점마다 간헐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요.] 

일각에선 우리 증시에 발목을 잡아온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인 만큼, 외국인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에 파장의 크기가 달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죠? 

네, 현재까지 금융권을 비롯해 국내 기업 중에는 헝다그룹과 투자 등으로 직접 연결된 곳은 거의 없어 보이긴 하지만 금융감독원에서 정확한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코스피를 반토막 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비교해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전세계적인 긴축 기조 흐름과 맞물릴 때의 파급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부동산 투자 경기와 관련해 조선과 건설업뿐 아니라 추가적인 가계 소비 심리 악화 가능성에 따라 호텔과 화장품업 등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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