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머니, 세종대왕보다 존경"..女心 끌어안기

구경우 기자 2021. 9. 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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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제 어머니"라며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저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제 어머니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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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에게 듣는다]
"평생 아내 한 사람만 봐"
"다음 주 여성 공약 발표"
[서울경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제 어머니”라며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저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제 어머니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국란에서 나라를 구한 구국 영웅과 태평성대와 부국강병의 기틀을 다진 성군(聖君)보다 여성인 어머니를 마땅히 존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도 문맹이었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자기가 배를 곯으면서도 자식들을 먹이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공부시켜 주려고 하고 그런 착한 어머니들이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제 정치 스타일이, 저는 거짓말을 안 한다. 말을 빙빙 돌려서 하지도 않는다. 어느 계층의 비난을 받더라도 메시지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기 소신 강하고 개성 강한 2030세대와 맞아떨어져서 지지율이 폭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홍 후보는 이 같은 스타일이 오히려 여성층에서 통하지 않고 지지율이 부진한 현상을 가져왔다는 점을 짚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홍 후보는 “저는 평생 아내 한 사람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늘 강조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여성층에서 (지지율이) 부진한 것은 그사이에 있었던 몇몇 말꼬리 시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철학으로 담은 여성 정책을 곧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주쯤 공개할 여성에 대한 총괄 대선 공약을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이 앞으로 어떻게 선진국 시대에 기여하고 또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역량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지에 관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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