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파산 위험..벼랑 끝 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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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 그룹이 막대한 부채로 파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23일) 파산할 위기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헝다 그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까지 헝다 그룹이 지불해야 하는 채권 이자가 약 1400억 원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위안화 채권 이자 425억 원에 대해선 어제 헝다그룹이 "이미 장외 방식의 협상을 통해 해결됐다"고 성명을 냈는데요.
실제 이자 지급을 한 것인지, 협상을 통해 기한을 연장한 건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남은 993억 원 규모 달러화 채권 이자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인데요.
다만 30일 동안 디폴트 유예기간이 있어 오늘 못 갚아도 당장 헝다그룹이 파산하는 건 아닙니다.
한편 헝다의 2대 주주인 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는 "보유 중인 헝다 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은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헝다그룹 파산 우려와 같은 신흥국 발 위험 요인도 주의 깊게 점검하며 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헝다그룹 위기가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 22일 헝다의 디폴트 우려와 관련해 "미국이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에선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필요할지 판단할 것"이라며 1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18명의 FOMC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등 이르면 내년부터 미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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