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06회 총회 돌아보기..여성 안수 또 무산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1. 9. 23.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장 합동총회 106회총회가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회 일정을 대폭 축소해 하루 총회로 치러졌습니다.

여성사역자의 지위 향상 등 총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안건들은 어떻게 처리 됐는지송주열기자가 살펴봤습니다.

2년 동안 활동한 여성사역자지위향상사역개발위원회의 청원 내용은 하루 총회라는 시간적 한계에 부딪쳐 진정성 있는 토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성 목사 안수 건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목회자 정년 연장 건도 부결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장합동, 지난 13일 '하루 총회' 종료
신성모독 물의 전광훈 '신앙 집회 참여 금지'로 선긋기
여성 안수 건 또 무산.."현행대로 유지" 남성 중심 교단 벽 실감
만73세 정년 연장 부결..현행대로 만 70세 유지
코로나 상황 '비대면 예배' 공식 인정.."비상적 상황 비대면 예배 활용"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배광식)가 지난 13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106회 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앵 커]

예장 합동총회 106회총회가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회 일정을 대폭 축소해 하루 총회로 치러졌습니다.

여성사역자의 지위 향상 등 총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안건들은 어떻게 처리 됐는지
송주열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 자]

예장 합동총회는 신성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교인 보호 차원에서 전 목사의 신앙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했습니다.

신앙 집회 참여 금지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공교회성을 훼손하는 이단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여성 사역자의 지위 향상에 대한 안건은 올해도 남성 중심의 교권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예장합동 신학부는 시대적 요청과도 같은 여성 목사 안수와 강도권 부여, '준목' 호칭 부여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성 강도권에 대해서는 현행(헌법)대로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천여 명의 대의원들은 이견 없이 신학부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예장합동 김천노회가 올린 농어촌 교회 여성 장로 안수,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성 졸업자 목사 안수 헌의안 청원도 기각됐습니다.

2년 동안 활동한 여성사역자지위향상사역개발위원회의 청원 내용은 하루 총회라는 시간적 한계에 부딪쳐 진정성 있는 토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배광식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여성)안수와 연결된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은 허락이요? 네 허락입니다"

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성 목사 안수 건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목회자 정년 연장 건도 부결됐습니다.

정년연장위원회가 2년 동안의 설문조사,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목사와 장로 시무정년은 헌법대로 하되, 지교회가 원할 경우 노회 허락 하에 만 73세까지 지교회만 시무하게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청원했습니다.

그러나 교단 헌법과 교회, 노회 운영이 배치된다는 의견이 우세해 정년 연장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녹취] 김형국 목사 /예장합동 동대구노회
"우리가 정년 문제가지고 여러 해 총회 때마다 이렇게 다루고 있는데요. 70세까지는 헌법대로 하고 3년 연장하는 것은 지교회 허락에 의해서 당회, 노회에 허락을 받는다는 것은 헌법하고 노회하고 배치가 되기 때문에 헌법대로 하는 것이 가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띄는 결의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부분입니다.

[녹취] 이풍인 목사 / 예장합동 신학부 서기
"대면예배를 올바른 예배의 기본으로 하고 비상적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비대면 예배를 활용 할 수 있다고 결의하다. (허락이요)"

또, 코로나19로 교회 운영이 어려워진 교회들을 위해 총회에 납부하는 세례교인헌금 상회비를 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