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350억원..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경매 나온다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자화상이 경매에 나온다. 예상 가격은 무려 3000만달러(약 350억원)에 달한다.
22일(현지 시각) CNN과 가디언에 따르면, 소더비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칼로의 작품 ‘디에고와 나’를 경매에 부친다.
칼로는 이 작품에서 멕시코 남동부 테우안테펙 지역 토착 원주민 여성의 전통 복장인 우이필을 입고 있다. 이마에는 눈이 3개인 남편 디에고 리베라를 그려넣었다. 칼로는 민중화가였던 리베라의 셋째 부인으로, 1929년 결혼했다가 10년 만인 1939년 이혼한다. 두 사람은 이후 1년 만에 재결합했다. 칼로는 “일생동안 두 가지 큰 사고를 겪었는데, 첫 번째는 18살 때 전차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와의 만남이었다”고 했다.
CNN은 “여성 편력이 심했던 리베라와의 관계 기복은 칼로의 예술에 중요한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서 리베라의 눈이 3개인 것은 당시 리베라와 염문에 휩싸인 칼로의 친구이자 영화배우인 마리아 펠릭스와의 삼각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칼로는 자신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친구와 남편의 불륜에 대한 슬픈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더비 측은 이 작품의 추정가를 3000만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칼로의 자화상은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홍콩,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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