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수박은 선거 때만 개혁 외치고 평상시 안 하는 것"

이창환 2021. 9.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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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수박은 다른 게 아니다. 선거 때만 개혁하겠다 외치고, 평상시에는 그러지(개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검찰이) 언론 등 여론몰이해서 (우리가) 다 당해놓고 또 (검찰이) 그렇게 했다. 그땐(법무부 장관 시절) 말을 다 못 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당하고 또 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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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檢, 여론몰이…노무현 대통령 때 당하고 또 당했다"
"조국 겪은 건 기획…사모펀드 없고 입시비리 아냐"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지난 19일 오후 광주 M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 리허설에서 추미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09.19. 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수박은 다른 게 아니다. 선거 때만 개혁하겠다 외치고, 평상시에는 그러지(개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검찰이) 언론 등 여론몰이해서 (우리가) 다 당해놓고 또 (검찰이) 그렇게 했다. 그땐(법무부 장관 시절) 말을 다 못 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당하고 또 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박 발언 관련 야권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논란에 대해 "개혁에 말만 앞서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좌절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표현을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안다"며 "일베 용어라고 하는, 또 호남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언론을 움직이는 배후가 검찰이고,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해줬지만 (검찰은) 기득권화됐다"며 "결국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항상 설명하셨던 분이 노 대통령"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개혁은 검찰이 언론까지 움직이는 것이고, 윤석열 검찰이 일으킨 것은 기획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겪은 일은 의료사고처럼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라 의도된 기획"이라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향한 도전이었고, 그게 잘 안 되니까 청부 고발까지 한 것이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손준성 전) 수사정보정책관까지 필요했던 것"이라고 '고발 사주'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 선거(21대 총선)는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시기였다"며 "만약 성공했다면 반환점을 돈 중간 시기에 문 정부의 힘이 빠졌을 것이다. 예전엔 군사 쿠데타였다면 (이번엔) 조용히 일으키는 연성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 문제 후 법무부 장관 제안을 받았을 때 (받아들인 건) 조 전 장관 때문은 아니었다. 위기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라며 "멀쩡한 아들을 수사해 압수수색하며 쇼하면서 언론플레이, 여론몰이했다"고 전했다.

또 "제가 당해 보니 조 전 장관이 그렇게 당한 것이다. 사모펀드가 없었고, 표창장도 원본 없이 사본만 있었다"며 "그건 입시비리도 아니었던 것이다. 개혁은 그런 것과 싸워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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