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LG화학 시총 5위 탈환.. 밀려난 카카오 6위도 불안

조윤진 2021. 9.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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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지난 8월 말 급락했던 LG화학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 순위를 하루 만에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증시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만9000원(8.42%) 급등한 76만원에 마감됐다.

LG화학 주가는 8월 말 GM이 볼트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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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 배터리 재공급 호재
하루만에 2계단 뛰고 대장주 회복
규제 악재 카카오는 연일 약세
미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지난 8월 말 급락했던 LG화학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 순위를 하루 만에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반면 카카오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시총 6위로 내려앉았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증시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만9000원(8.42%) 급등한 76만원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 주식을 각각 1421억원, 27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LG화학우 역시 전장 대비 1만6500원(4.88%) 오른 3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주가는 8월 말 GM이 볼트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었다. 볼트 배터리를 제조·납품하는 LG화학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의 충당금 확대가 불가피해지면서다. 발표 직후 거래일에 LG화학 주가는 전장 대비 11.14%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LG와 GM의 협력이 유지된단 소식에 투심은 회복세를 보였다. 더그 팍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은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모듈 생산 재개가 첫 번째 단계"라며 "추가 배터리 공급 확보를 위해 LG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총도 53조6502억원으로 급등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7위에 머물렀던 LG화학 시총은 단숨에 두 계단 뛰어오르며 카카오를 밀어내고 5위를 기록했다. 이날 시총 50조2669억원을 기록한 삼성SDI도 제치며 '배터리 대장주' 지위를 회복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직격탄을 맞은 카카오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며 시총 6위 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77%) 떨어진 11만5000원에 마감됐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곤 매 거래일 하락 중이다. 이 기간 하락률은 26.5%에 달한다.

지난 6월 한때 유가증권시장 3위까지 올랐던 시총도 51조174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시총이 69조원 수준이었던 지난 8월 말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매 거래일 1조원 이상씩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카카오와 현재 7위인 삼성SDI 간 시총 차이는 불과 9072억원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플랫폼 성장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쟁점이 되고 있는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 수익 모델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조정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카카오 규제 이슈가 전방위적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카카오의 '바텀밸류'(최저 가치)는 약 55조원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만 놓고 봤을 때 충분히 하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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