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성일종 막말, 군민 무시 처사.. 공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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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는 23일 태안고속도로 건설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 자신에게 막말한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가 군수는 이날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 고속도로 건설 관련 성 의원의 '공적 가로채기' 발언에 대해 "언어폭력은 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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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군수는 이날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 고속도로 건설 관련 성 의원의 ‘공적 가로채기’ 발언에 대해 “언어폭력은 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군수는 국회의원의 협력 대상이지 종속관계가 아니다. 좀 더 낮은 자세로 정치하길 바란다”면서 “민선 7기 태안군 공직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공적 가로채기’라고 폄훼한 성 의원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 군수는 “태안고속도로 건설은 민선 7기 태안군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공약사항으로, 저는 이 도로 건설을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충남도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며 “성 의원이 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늦게 제공된 태안군 보도자료를 먼저 처리했다. 이와 관련 A기자는 성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XX 죽여버리겠다. 이XX가 한 일도 없으면서 뭘 얘기하느냐’라며 가 군수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하고, 나에게도 ‘기사 똑바로 쓰라’며 호통을 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일은 내가 다 했고, 가세로는 여기에 ‘가’ 자도 걸치지 않았다. 국가도로망 계획 태안고속도로 노선 반영은 내가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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