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가덕신공항 재검토 발언에 부산 여·야 한목소리 반발(종합)

박채오 기자 2021. 9.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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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덕도신공항 재검토 발언과 관련해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부산시민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으는 이유는 국토균형발전과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가능한 공항으로, 부산의 미래 비전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부산시당과 부산시민들은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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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부울경 시민 폄훼 발언..사퇴하라"
최재형 측근 김미애 의원 역시 "수용할 수 없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덕도신공항 재검토 발언과 관련해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나라의 미래나 시민의 삶, 지역 균형발전은 내팽개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며 표를 얻으려는 대통령병 환자와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시당은 "최 후보의 눈에는 대구, 경북의 표만 보이고 국가 균형발전이나 다른 지역 국민들의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으며 "불과 열흘 전에 가덕신공항 등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해놓고 당내 선거가 불리해지자 하루아침에 표변해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잊을 만하면 터지는 가덕신공항 폄훼에 부울경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이제 분노하고 있다"며 "최 후보는 오로지 선거를 위해 부울경 시민들을 폄하하는 망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의원 181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고 국무회의에서 시행령까지 의결된 사항이다"며 "최 후보의 문제 제기는 일방적인 자료나 정보에 근거한 오해가 아닌가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으는 이유는 국토균형발전과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가능한 공항으로, 부산의 미래 비전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부산시당과 부산시민들은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를 지지하는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해운대을)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의 가덕신공항 전면재검토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표했다.

김 의원은 "최 후보를 지지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왔던 입장이지만, (가덕도신공항) 재검토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에 심각한 우려와 실망을 표하는 바이며, 평면적 논의에서 벗어나 재검토 주장 철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미래 핵심 의제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백지화, 재논의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사업인 만큼 입법절차에 문제점이 있다면 명확히 털고 가야 한다"며 "취임한 후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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