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영화 선구자' 멜빈 반 피블스 감독, 89세 별세..영화계 애도 [N해외연예]

정유진 기자 입력 2021. 9.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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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영화계 대부 멜빈 반 피블스(Melvin Van Peebles)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멜빈 반 피블스 감독은 '흑인 영화계의 대부'로 불리는 유명 감독으로 대표작으로는 '워터멜론맨'(1970)과 '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197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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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반 피블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흑인 영화계 대부 멜빈 반 피블스(Melvin Van Peebles)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22일(현지시간) CNN,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멜빈 반 피블스는 지난 21일 저녁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아들이자 배우인 마리오 반 피블스는 이날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며 "아버지는 흑인들에게도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천가지 말보다 하나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면, 영화의 가치는 무엇이겠나, 우리(흑인들)는 (영화 속에서)성공한 우리를 보길 원했고, 자유로워진 우리를 볼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해방은 식민지 개척자들의 정신을 모방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의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온다"며 아버지의 업적을 재해석했다.

멜빈 반 피블스 감독은 '흑인 영화계의 대부'로 불리는 유명 감독으로 대표작으로는 '워터멜론맨'(1970)과 '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1971) 등이 있다. 또한 그는 아들인 배우 마리오 반 피블스가 각본, 자신이 연출을 맡고 부자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1989)를 선보이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멜빈 반 피블스의 대표작 '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1971)에 대해 "(당시 다른 영화들 보다)몇 배는 더 획기적인 영화"라고 표현하며 멜빈 반 피블스 감독이 직접 제작비를 구하고 배급한 이 영화가 현대 인디 영화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했다.

또한 '문나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은 "그는 매 순간 모든 프레임을 최대한 활용했다, 고백하건대 내가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 마지막 때는 수년 전이었지만, 그날 밤 그는 완전히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며 즐거워했다, 그는 완전히 살아있었다"라며 자신의 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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