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널뛰기'..한때 1186원

김익환 2021. 9. 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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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23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전 오른 달러당 1175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8원 오른 1183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한때 1186원40전을 찍기도 했다.

장중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 17일(1180원10전) 후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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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파산설·美 테이퍼링 시사에
1년만에 최고 터치후 1175원 마감
< “국제금융시장 예의주시”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차관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신흥국발(發) 위험 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하며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23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전 오른 달러당 1175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8원 오른 1183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한때 1186원40전을 찍기도 했다. 장중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 17일(1180원10전) 후 1년 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170원 선으로 밀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르면 11월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도표)를 통해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 전망했다. FOMC 결과는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불거진 것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헝다그룹 파산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열린 ‘상황 점검회의’에서 “헝다그룹 사태 전개 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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