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청년고용 위급상황" MZ세대에 맞는 지원책 시급

정상희 2021. 9. 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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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고용난이 계속되고 있다.

현 정부 정책으로는 청년층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박사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들의 공약 어디에도 제대로 된 청년고용정책은 없다"면서 "지금의 정책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일에 대한 가치관도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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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박사, 현실성 있는 청년고용정책 제안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고용난이 계속되고 있다. 현 정부 정책으로는 청년층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보다 현실성 있는 청년고용정책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기반 통합형 플랫홈 구축을 제안했다.

23일 장욱희 박사(커리어파트너 대표·사진)는 "지금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한마디로 위급상황"이라며 "위급시엔 119에 전화를 하듯 24시간 혹은 야간까지 운영하는 취업지원 전용 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최근 발표한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조건과 직업탐색행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간 정보 미스매칭, 청년고용 정책의 부재 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논문에서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에 가장 큰 비중을 두면서 임금·급여 및 직업안정성의 요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일과 삶의 균형의 요소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좋은 일자리라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청년 눈높이에 맞춰 수요자가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조건에 부합하는 일자리 정책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장 박사는 이와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비대면 기반 통합형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직업탐색행동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력서 작성 이후 적극적인 지원서 제출 △구인업체 접촉 △고용센터 직접 방문 △전문가 직업상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접촉 및 네트워킹 등 세분화된 정책을 제시했다.

장 박사는 "현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서 정부가 운영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면서 "실질적인 구직과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시간과 플랫폼의 제약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문에서는 구직성과 및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청년들이 경험하는 일의 질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고용형태로 노동 경험을 한 청년들이 취업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졸업 이전부터 질 높은 일자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취업성과를 높이고 청년들의 일 경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제도를 더욱 장려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직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와 전문가의 심리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청년구직자 상당수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청년구직자 596명을 대상으로 우울척도검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값은 23.2점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21점 이상이면 중등도의 우울 증상, 25점 이상이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중증 우울 증상으로 구분된다.

장 박사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들의 공약 어디에도 제대로 된 청년고용정책은 없다"면서 "지금의 정책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일에 대한 가치관도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통계청과 한국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을 포기한 청년은 21만9000명으로 2015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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