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빅3, 1조달러 우주시장 공략 속도낸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 출범
LIG,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빅3'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은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사업을 꼽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주요 방산업체들이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제 막 뛰어든 단계"라며 "스페이스X의 관광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우주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 산업 규모는 2018년 3500억달러(약 420조원)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3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우주 사업은 크게 위성과 발사체(로켓) 부문으로 구분된다. 업계 '맏형'인 KAI는 내년 상반기에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 위성 2호의 시스템 설계와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발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성 서비스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KAI는 이달 초 국내 항공영상 분석업체 '메이사' 지분 20%를 인수했다. 발사체 부문에서는 다음달 20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총조립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사업에 전사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초대 팀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맡았다. 특히 중소형 위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1월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영국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인 '원웹'에 약 34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했다.
LIG넥스원은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이 성공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위성항법시스템은 정지궤도 위성 3기와 경사궤도 위성 5기 등 8기를 발사해 한반도 초정밀 지역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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