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전세대출'도 한도 줄인다.."임차보증금 증액이내 제한"(상보)

오상헌 기자 입력 2021. 9. 23. 17:42 수정 2021. 9.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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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일제히 줄이는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다른 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한도를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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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에 가계대출 가파른 증가, 추가 한도제한 조치타행 상환조건부 신규대출 취급 29일부터 제한하기로"가계대출 관리 위해 한시 한도축소, 실수요피해 없을것"
KB국민은행 본점

KB국민은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일제히 줄이는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에 이어 일주일 만의 추가 대응이다. 경쟁 은행들의 대출 제한 조치 이후 '풍선효과'로 대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자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출 관리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의 타행 상환조건부 신규대출 취급을 29일부터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싼 금리의 KB국민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전세대출의 경우 임대차계약 갱신 때 임차보증금의 증액 금액 범위 내로 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예컨대 최초 임차보증금 4억원, 계약갱신 후 임차보증금이 6억원인 경우 기존 전세대출이 없는 차주는 지금은 최대 4억8000만원(임차보증금 6억원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론 증액 금액인 2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전세대출이 2억원 있는 차주의 경우엔 최대 대출가능금액이 2억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줄어든다. KB국민은행은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은 우선변제보증금 보증 관련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5000만원씩 대출 가능 금액이 준다.

집단대출도 입주 잔금대출 취급시 담보조사가격 운영 기준도 바꿔 한도를 축소한다. 지금은 KB 시세, 감정가액을 적용하지만 29일부터는 분양가격과 KB시세, 감정가액 중 작은 금액을 적용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다른 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한도를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비규제지역 DSR 적용 비율을 현행 100~120%에서 70%로 강화했다. 전세자금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한 DSR 비율도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조정했다. 지난 3일 변동금리(6개월 주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0.15%포인트씩 금리를 더 낮추기도 했다.

NH농협은행 등의 신규 대출 취급 제한 이후 '풍선효과'가 발생해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자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리는 극약처방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16일 현재 전년 말 대비 4.37%까지 올라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6%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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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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