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의용 장관, 중국의 공세적 태도를 자연스럽다 한 게 아냐"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외교부는 미국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나온 정의용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의 공세적 외교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닌 국제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중국의 공세적 태도를 자연스럽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라며, "중국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국가의 국제 위상 변화의 차원에서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현지시간 22일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더 공세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명확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변함없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또 현지시간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우리 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정에서 종전선언이 중요한 모멘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미일 양측에 설명한 바 있다"며, "미국 측은 우리 측의 설명을 경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302466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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