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기본..월가 대형銀 CEO들 '이유 있는' 장기집권

김리안 2021. 9.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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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재임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미국 대형은행 CEO들이 특정 스캔들 등으로 인해 사임을 강요받지 않는 이상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며 장기 재임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반면 CEO의 장기 재임으로 월가 금융기업들이 다른 미국 기업들에 비해 인재 다양성이 뒤처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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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다이먼 15년째 자리지켜
BoA·모건스탠리 CEO도 11년째
재임 기간 수백% 주가 상승 덕

미국 월가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재임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기업은 주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미국 대형은행 CEO들이 특정 스캔들 등으로 인해 사임을 강요받지 않는 이상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며 장기 재임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월가에서 최장기 재임 기간을 기록 중인 CEO는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사진)이다. 그는 2006년부터 15년째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JP모간 주가는 284.9% 올랐다.

다이먼의 뒤를 이은 장기 집권 CEO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과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이다. 두 사람 모두 2010년부터 1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156.8%, 217.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CEO의 장기 재임은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월가 대형 은행은 규모가 너무 커서 단기에 조직을 장악해 관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CEO의 장기 재임으로 월가 금융기업들이 다른 미국 기업들에 비해 인재 다양성이 뒤처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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