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짜리 포르쉐 전기차, 올해 1000대 넘게 팔렸다
올해 누적판매 1000대 돌파
벤츠·BMW서도 신모델 내놔
제네시스 전동화 G80도 인기
2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타이칸은 지난 8월에만 94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033대로 집계됐다.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1억원 이상의 고가 차량으로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타이칸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억4560만~2억3360만원에 달한다.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동급 고가 전기차 가운데 가장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 높은 제품 완성도로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누적 판매 1000대를 넘기며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칸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약 2만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실적이자 기존 주력 스포츠카 911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타이칸의 흥행과 맞물려 수입차 업체들도 국내에 속속 고성능 전기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말까지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다.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장 770㎞에 달한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iX에는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제네시스가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도 인기몰이 중이다.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지난 7월 출시 3주 만에 2000대 이상 계약됐고 지난달까지 고객들에게 실제로 177대가 인도됐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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