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에 호화 리조트 생활..1.3조 챙긴 도박 총책 필리핀서 잡았다

김주현 기자 2021. 9.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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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추석 연휴 기간동안 1조3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 총책 A씨를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과 2년 동안 공조해 지난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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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국정원·현지경찰 2년간 공조수사..1조3000억원대 불법 온라인도박사이트 총책도 검거
경찰청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 총책 A씨를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과 2년 동안 공조해 지난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검거했다. 검거 현장 사진.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추석 연휴 기간동안 1조3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 총책 A씨를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과 2년 동안 공조해 지난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검거했다.

40대인 A씨는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국내외 공범들과 총 1조3000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 주거지를 특정한 후 약 2개월 동안 추적한 끝에 마닐라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와 송환,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파견됐다. 현재 필리핀에는 7명이 근무 중이다.

A씨는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고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했다. 주거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였고 검거 당시 고급 승용차 10대와 명품가방, 골프용품 등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필리핀 당국은 검거 작전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경찰청 외사국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B씨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전날 밤 10시쯤 검거했다.

코리안데스크는 B씨를 2년동안 끈질기게 추적했고 검거 당일 장시간 잠복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 고발로 '밤의 전쟁' 수사에 착수했다. 성매매 사이트의 특성상 온·오프라인 종합 수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사이버수사국과 생활안전국이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사이트 운영자 수사는 경기남부청과 대전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사이트내 광고를 이용한 성매매업소 단속은 생활질서과에서 담당했다. 이에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총책을 포함해 40명을 검거하고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폐쇄했다. 생활질서과는 789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A씨와 B씨를 국내 송환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국정원과 한 팀이 돼 좋은 성과를 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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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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