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집사부일체 이재명 편 방영 중지하라"..계곡 정비사업 치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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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 치적을 가로챘다'며 행동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치적으로 소개된 계곡정비 부분을 문제 삼았다.
시는 계곡정비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수십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하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는데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하더니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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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남양주시가 먼저 사업하고 있더라" 인정
경기도 남양주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 치적을 가로챘다’며 행동에 나섰다.
시는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측에 이재명 편 방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는 해당 방송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남양주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치적으로 소개된 계곡정비 부분을 문제 삼았다. 시는 계곡정비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수십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하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는데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하더니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는 이러한 부분을 알리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남양주시 직원들을 경기도 감사관들이 불법 사찰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고 여론이 왜곡되면 안 된다”며 “공중파 방송의 파급력을 생각하면 그 폐해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남양주시가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 7월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취임 후 가평 연인산에 갔다가 계곡 불법 시설물을 보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남양주에서 먼저 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유원지 등 도내 16개 계곡, 198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십년간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업자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치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지난해 7월 기준 불법 시설물 1만 1383개 철거를 완료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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